-
2019년 상반기 회고록24년 11월 이전/잡다한 이야기 2019. 6. 30. 15:12반응형
2019년 상반기 회고록
목차
- 들어가며..
- 상반기 때 한 것
- 하반기 때 할 것
- 마치며..
들어가며..
어느덧 2019년 6월의 끝이 다가왔네요. 이쯤에서 제 자신을 돌아볼 겸 제가 상반기에 한 것들을 돌아보고, 이번 하반기도 열심히 살아보고자 하반기 때 할 것들에 대해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상반기 때 한 것
첫 취직! 유저해빗에서의 5개월
사실, 이번 상반기 동안은 블로그 포스팅이 굉장히 뜸했습니다. 원래 주 당 2개 이상의 포스팅을 목표로 했었는데 현재는 20개 정도 포스팅이 되어 있네요. 6월까지는 26주니까 52개가 써있어야 하는데 절반을 못 채웠군요. 그 이유는 바로! 제가 5개월간 개발자로 일하고 있었기 때문이지요!(자기 합리화...) 저는 사실, 1월 28일부터 6월 25까지 유저해빗이란 스타트 업에서 신입으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취직을 하게 되었냐? 이것은 좀 얘기가 긴데요...
먼저 친구 "LJM"군의 소개로 SW 엔지니어 기획사인 탤런트 X라는 곳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탤런트 X는 어리고 실력 있는 개발자, 디자이너들을 모아서 유망한 스타트업에 연결 시켜주는 일종의 기획사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일단 멤버가 되면 3년 정도 탤런트 X의 취업 컨설팅, SW 교육 등 여러 지원을 무료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취준생들에겐 구미가 당길만한 가장 큰 내용은! 탤런트 X측에서 준비가 된 멤버들에 대해서 스타트 업에서 일할 수 있게 연결시켜준다는 점이지요. 제가 알기로는 멤버 추천제인데 지금 사이트 들어가보면 추천이 아니더라도 예약은 가능한 것 같습니다. 추후 탤런트 X에 대해서 포스팅을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 링크를 남겨두었으니 참고하세요.
그렇게, 탤런트 X의 소개로 3곳을 면접을 보았고 그 중 유저해빗이란 스타트업에서 백엔드 개발자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유저해빗이란 회사를 간단히 설명하자면, 모바일 UI/UX 분석할 수 있게끔, 8개의 지표에 따라 데이터들을 수집하고 그것들을 사용자에게 제공해주는 회사입니다. 제가 유저해빗을 선택한 이유는 2가지가 있는데요, 국내에서는 드물게 스칼라를 주력 언어로 쓰고 있었다는 점과, 개인적으로 유저해빗의 강점은 리플레이 기능이라고 생각하는데, 왜냐하면 비디오 저장 없이 사용자가 했던 행동들을 리플레이 해준다는 것이 굉장히 개발자로써 호기심을 자극했었습니다. 뭐 자세한 건 회사의 고유한 자산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는 없지만 말이죠. 제가 유저해빗에서 했던 주 업무는 다음과 같습니다.
- Scala + Play framework 로 작성된 한 서버의 유지 보수
- Java + Vert.x 를 활용하여, 실시간 통신이 가능한 웹소켓 서버 작성
- 데이터 정합성 체크
약 5개월 간, 정신 없이 하루가 지나가더군요. 개발적으로도 공부할게 많았지만 개발 외 부분들도 공부할게 많더라구요. 사내 메신저 Slack, 협업 소프트웨어 Confluence, 소스 코드 관리 도구 Bitbucket, 이슈 발급 JIRA 등 이것 저것 업무에 필요한 것들을 열심히 배우면서 작업했던 것 같습니다.
그러나 왜 그만두었냐면... 개인적인 가치관의 변화, 그리고 회사라는 곳, 특히 스타트업은 "배우며 성장하는 곳"이 아닌 "내가 일하는 곳"이라는 것을 뼈저리게 느낀 것 같습니다. 스타트업은 주니어가 배우러 오는 곳이 아니라 시니어가 자신을 뽐내는 곳이라는 어떤 블로그의 글귀가 한 참 생각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이 들 때 즈음, 다른 좋은 기회가 생기게 되어서 정들었지만 유저해빗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서(보실지는 모르겠지만), 함께 일했던 유저해빗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습니다. 개발자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 한 단계 더 성숙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아래는 제가 입사하면서부터 퇴사하기까지 그 동안 받은 선물들과, 회사 다니면서 샀던 책들입니다. 중요한 건! 이 책들 중 단 1권만 읽었다는 것이죠.. 하하하
탤런트 X와 유저해빗 사이트
홍컴패니 창설! 레시피 노트 버전 1 완성
사실, 제 포스팅 'Github으로 Project 관리하기' 중에서 언급 했던 것 처럼 이번 상반기에는 회사 외적인 활동으로 친구 2명과 함께 개발팀 홍 컴패니를 창설했습니다. 팀장인 브래든 홍과 백엔드 담당인 저 구르미, 그리고 프론트엔드 담당인 잉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래는 서로 관심 있는 분야로 나눈건데, 결국엔 다 백엔드 위치에서 일하고 있더라죠...
이번에 홍 컴패니의 첫 프로젝트로써 레시피 노트라는 서비스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개인화 노트 서비스인데, 레시피 관련해서 조금 더 보기 좋게 조금 더 작성하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 제작된 서비스입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맡은 부분은 DB 설계 및 웹 API 서버 작성이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써보고 싶었던 Python + Django 조합으로 만들어 보았습니다. 파이썬 + 장고 조합이 정말 빠르고 쉽게 웹 서버를 만들 수 있다고 말로만 들었는데, 실제로 해보니 자바 + 스프링 부트 조합이랑 그렇게 차이는 못느끼겠더라구요. 오히려 자바 + 스프링 조합을 더 공부해와서 그런지 그 쪽이 조금 더 편한 느낌이랄까? 그러나 pip, 파이썬 패키지 매니저를 통한 외부 모듈 추가. 이 부분은 정말 파이썬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정말 gradle, maven 이런 것들 하나로 통합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뭐 아무튼 간, 프로젝트는 약 2~3개월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세 명 모두, 회사에서 일하고 있다 보니 진행이 굉장히 더뎌 프로토타입만 작성하고 완료하게 되었더랬죠... 원래는 7월 즈음 버전2를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각자의 사정이 있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월 달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그 때는 정말 출시를 목표로 달려야겠지요?
11번가 인턴으로!
앞서 언급드렸던 좋은 기회는 바로 11번가 하계 인턴입니다. 7/1 부터 8/23 까지 풀 타임으로 진행되는 이번 인턴은 채용 전환형은 아니지만, 하반기 신입 채용 시, 필기 전형까지 면제 받는 특전을 받게 되죠. 사실, 굉장히 고민이 되어서 주변 여러 사람들에게 물어봤는데, 주변 반응도 반반이더라구요. "스타트업에서 경험 쌓아서 더 좋은 연봉으로 이직해라" 와 "이왕 시작하는 거 대기업에서 시작해라" 로 나뉘었었는데, 그래도 저는 후자를 택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로는 일단 적게 받는 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11번가 연봉이 압도적으로 높더라구요. 무엇보다 카카오, 네이버, 우아한 형제들, 딜리버리 히어로, 11번가 이렇게 5개 기업은 한 번쯤은 꼭 가보고 싶었던 기업이라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다른 IT 기업은 몰라도 왜 11번가를 가보고 싶었냐고 생각하실 수도 있겠군요. 이 이유는 제가 한창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에 관심을 가질 때, 유튜브에서 11번가가 진행한 MSA 전환 프로젝트 바인에 대한 영상을 보게 되었고, 그 때 부터 관심 있게 지켜본 기업이기 때문이죠.
아무튼 이제 새로운 도전을 앞두고 있어 두근 두근 하네요. 11번가에서도 좋은 인연, 즐거운 추억, 무엇보다 개발자로써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하반기 때 할 것
다시 취준!
8/23 인턴이 끝나면 다시 백수로 돌아가야 합니다. OTL... 좌절하지 말고 지금부터 미리 미리 공부 계획과 취업 계획을 잡아두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크게 잡아봤는데, 주로 저의 계획은 다음과 같을 예정입니다.
- 토스 점수 따기!
- 자료구조/알고리즘 정리
- 자바/스프링 공부하기
일단 인턴이 끝나는대로 바로 토스 점수 따기를 돌입할 것 같습니다. 이번 하반기는 제 입장에선 거의 벼랑 끝으로 몰리는 수준이라 무조건 취직을 해야거든요! 물론 11번가라는 보험이 있긴 하지만, 이것도 2달간 진행되는 저의 인턴 생활에 달려 있기 때문에, 기업 지원 폭을 넓혀야겠지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IT 개발자로 취직하기 위해서는 이제 자료구조/알고리즘은 거의 필수죠. 이를 위한 전문 학원도 생기는 마당이니까요. 아마 이건 기존에 하는 것들을 이어서 인턴하는 동안에도 주말에 1개 자료구조와 거기에 해당하는 알고리즘 문제들을 올리게 될 것 같습니다. 음 대신에 언어를 파이썬/자바/코틀린 중 하나로 바꿔서 진행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알고리즘 표현하는 건 파이썬이 최고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지금은 코틀린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뭔가 자바와 파이썬의 중간점이라고 할까요? 그냥 코틀린 사랑합니다.
그리고 꾸준히 할 것은 바로 자바/스프링 공부가 될 것 같습니다. 사둔 책도 많고, 강의도 많고 할 건 많은데 게을러서 안했던 것들을 이제는 해야 할 때가 온 거 같습니다. 이번에 파이썬 + 장고로 프로젝트 하면서 느낀건데 결국 하나를 제대로 알면 다른 비슷한 것도 보이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저의 리소스가 제일 많은 자바/스프링 중심으로 공부할 예정입니다. 자바로만 하기는 너무 지루하니까 자바/스프링 조합으로 공부하되 여러분들에게 보여줄 코드들은 코틀린/스프링 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시간이 허락한다면..?
아무튼 역시 공부할 것은 많고 해야 할 것은 많군요. 하반기도 열심히 달려봅시다!
1일 1커밋 프로젝트!
이것은 저의 친 형이 만든 오픈 소스 프로젝트입니다. 일단 현재는 별로 정해져 있는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저는 블로그 포스팅도 md 파일로 만들어서 따로 관리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오픈 소스?도 기여하면서 정리할 공간도 생겨서 나름 좋겠다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부하면서 정리하는 코드들, 포스팅 파일들 이런 것들을 이제부터 여기에다가 관리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1일 1커밋이 중요한거니까요. 이번 인턴 생활하면서 반드시 1일 1커밋을 지키도록 노력해야겠습니다. 이걸 보는 분들도 1일 1커밋 운동을 같이 하고 싶으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해주세요.
일단 해당 깃헙 프로젝트를 포크하신 후에, 여러분의 디렉토리를 만드세요. 그리고 2주간 꾸준히 커밋 및 푸쉬를 해주세요. 그 후 풀 리퀘스트를 보내주시면 아마 여러분의 1일 1커밋이 프로젝트에 합쳐질거에요. 주의할 점은 커밋 메세지 규약이 있으니까 그거 지켜주시고 그러면 될 것 같군요. 이렇게 되면 여러분들도 오픈 소스에 참여도 하게 되는 거랍니다! 꾸준히 공부도 하고 이것이 바로 일거양득, 일석이조, 일타이피!! 사실 1일 1커밋 상당히 어렵습니다. 개인으로 도전하기엔 굉장한 의지가 필요하죠. 그러니까 같이 해요 우리!
레시피 노트 버전 2
이번 하반기에 가장 큰 프로젝트이자 도전은 아마 레시피 노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일단 홍 컴패니에서 저 혼자만 백수 예정이기 때문에 제가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않으까 싶습니다.(반대로 제일 못할 수 도 있겠군요.) 그리고 팀원들에게는 아직 알리진 않았습니다만... 버전 2는 파이썬 + 장고에서 자바 + 스프링 조합으로 바꿀 것 같습니다. 사실 제가 우겨서 파이썬, 장고 조합으로 된건데 11번가에서 스프링 프레임워크를 쓰고 있다고 알고 있어서 아마 같이 시너지 낼 수 있게끔 프로젝트를 진행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팀원들에게 미리 사죄를 ㅋㅋㅋㅋ
이번 버전2의 목표는 자세한 건 서로 논의해봐야겠지만 현재 제가 생각하고 있는 건 진짜 서비스의 출시입니다. 프로토타입이 아니라 실제 웹 서비스를 출시할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앱은 뭐 시간이 되면 할 것 같군요. 또한 틈틈히 레시피 노트의 개발적인, 개발 외적인 문서 정리도 꾸준히 할 예정입니다. 하반기 회고록에는 "성공적으로 레시피 노트 서비스를 출시했다!" 라는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게 열심히 노력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치며..
음 생각한 것보다 많은 것을 했고, 많은 것을 할 예정이네요. 이 글을 보는 모든 분들도 열심히 힘을 내셔서 하반기를, 2019년을 기분 좋게 마치셨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지금 이 시기가 우리에게 굉장히 힘든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 미래는 결정된 것이 없어서 불안하고, 정말 열심히 달려왔는데 끝은 보이지 않고, 너무 힘들어서 잠시 쉴 때 조차 누군가의 눈치가 보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놀고 있어도 되냐고 말이죠.
그래서 가끔 공부가, 일이, 인간 관계들이, 삶이 모두 힘겹고 버겁게 느껴지곤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 결승선은 보인다고들 하잖아요. 이 힘겨운 것들도 언제가는 끝이 날거에요. 그 순간이 왔을 때, 우리 모두가 "이 순간 만큼은 후회 없이 열심히 살았다" 라는 순간으로 기억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누구 눈치 보지 말고 열심히 쉬고 열심히 공부하고 열심히 일하며 열심히 삶을 살아가자구요! 우리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는 건 누구도 아닌, 우리 스스로니까요. 모두 힘내세요!으으... 오글거리는 말은 역시 성격에 안맞는군요. 그래도 누군가에게는 심심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모두 상반기 고생하셨고 하반기 모두 힘내세요! 이상 저의 상반기 회고록을 마치겠습니다.
728x90'레거시 > 잡다한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9 네이버 오픈클래스 후기 (4) 2019.08.28 11번가 인턴 후기 (2) 2019.08.23 2018년 회고록 (7) 2018.12.17 2018년 하반기 'ㅌ' 기업 개발자 면접 후기 (8) 2018.12.12 2018년 하반기 'ㅈ' 기업 개발자 면접 후기 (18) 2018.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