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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1번가 인프라 엔지니어 최종 합격 후기
    잡다한 이야기 2019. 12. 6.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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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ntents

    1. 들어가며..
    2. 채용 프로세스
    3. 1차 면접
    4. 2차 면접
    5. 마치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구르미입니다! 금일, 2019년 12월 6일 "11번가 2020년 신입 채용"에 최종 합격을 했습니다. 후...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파란만장했던 11번가 신입 최종 합격 후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채용 프로세스

    이번 11번가 신입 채용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이 이루어졌습니다.

     

     

    제 블로그를 찾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는 올해 11번가에서 진행했던 "2019년 11번가 여름 인턴쉽"을 수료했습니다. 인턴쉽 혜택으로, 저는 코딩 테스트, SKCT는 응시하지 않고도 합격 결과를 받았습니다.

     

    1차 면접

    이제 합격 후, 11월 20일 1차 면접을 진행하였습니다. 1차 면접은, 지난, 인턴 때 봤던 알고리즘 코드 리뷰와 함께, 지난 번과 동일한 방식으로 직무 질문 2개 중 하나를 골라서 30분간 준비하여 면접을 보는 것입니다. 알고리즘과, 직무 질문은 회사의 자산이므로 적지 않는다는 점 이해해주시길 바랍니다.

     

    1차 면접은 실무자 면접으로 2대 1로 진행되었습니다. 제 면접관으로 들어오셨던 분들은 인프라 부서의 PL(프로젝트 리더)님과 제가 지내온 팀, 바로 옆 팀의 실무자 분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알고리즘, 직무 질문에 대해서 질문과 답변이 간단하게 이루어졌습니다. 근데 생각도 못한 곳에서 엄청나게 절었습니다.

     

    "여지껏 서비스 개발을 공부해오시고 커리어를 쌓아왔는데, 인프라 엔지니어로 오래 일하실 수 있으세요?"

     

    이 질문에 답은 이미 준비 했었는데, 막상 면접관 앞에서 하자니 이야기가 잘 안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생각해도 인프라로 바꿀 이유는 1도 없었거든요. 제가 답변했던 것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제가 생각했을 때 또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봤을 때, 인턴 생활을 했던 인프라 그룹을 지원해야 합격 확률이 높을 것 같아서 지원을 바꿨습니다.
    2. 신입 개발자/엔지니어가 날고 기어봐야 경험 상,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 어느 곳에서든 열심히 하면, 그에 따라 훌륭하게 성장할 자신이 있습니다.

    지금 잘 정리해도 이정도인데, 면접관님들 앞에선 얼마나 이상하게 답변했을까요? ㅠㅠ 아마 제 생각으로는 이번 인턴쉽을 진행하지 않았더라면, 저는 "불합격" 결과를 받았을 것 같네요. 하지만 결과는 합격!

    2차 면접

    1차 면접 합격 후, 12월 3일에 2차 면접이자, 임원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역시 2대1, 한 분은 채용 팀의 임원 분이셨고, 나머지 한 분은 인프라 부서의 임원 분이셨습니다. 여러가지 질문이 많았지만, 대부분 인턴쉽 때 진행했던 개인 과제에 대해서 질문을 주셨던 것 같습니다. 지금 기억나는 질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Q1. 인턴쉽 끝나고 6개월 간, 뭐했어요?

    A1. 친구들과 진행했던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기본기가 부족한 것 같아서 자료구조, 알고리즘 등 전공 기초에 대해서 공부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Q2. 알고리즘 성적이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닌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2. 저도 그것을 느껴서 1일 1알고리즘을 하고 있으며, 계속 문제를 푸는 능력을 올리려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Q3. 인턴쉽 개인 과제, 좋은 평가를 받았는데 어떤 이유일 것 같아요? 개인의 실력, 노력 운?

    A3. 첫 째로, 제 스스로 최선을 다했고, 두번 째로 팀원들이 도움을 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제 개인 과제 주제가, 많이 나왔었는데, 결과가 안 좋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가하시는 분들의 기대치가 낮아졌다고도 생각합니다. 따라서, 실력, 노력, 운 3박자가 잘 갖춰서 좋은 평가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Q4. 그럼 운빨이네? 하긴 운빨도 실력이죠?

    A4. 개인적으로는 실력이 있어야 운빨도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Q5. 인프라 엄청 열심히 공부하셔야 할텐데, 어떻게 하실거에요?

    A5. 지금 현재도 기존 인프라 구조에 대해서 공부하고 있습니다. 11번가에서 이제 온프리미스 구조에서, 클라우드 구조로 인프라를 변경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기존 인프라 구조 공부 후, 추가적으로 클라우드 역시 공부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개인 과제에 대해서 많이 여쭤보셨는데, 이것은 회사의 자산에 대해서 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닌 것 같아서 생략하겠습니다. 한 30분 정도 면접이 진행한 후, 마지막으로 질문하고 싶은 거 있으면 하라고 하시길래,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것들을 솔직하게 물어봤습니다.

    Q1. 인프라 엔지니어 연봉은 어느정도인가요?

    A1. 잘 모르겠네요. 아마 인터넷에서 돌아다니는 정보에서 크게 다르지 않을거에요.

    Q2. 복지 400만 포인트 받는 걸로 아는데, 받자마자 한 번에 다 써도 되나요?

    A2. 네 상관 없습니다.


    Q3. 마지막으로, 면접관님들이 보셨을 때, 제 합격확률은 어떨 것 같으세요?

    A3. 이건 질문이 잘못된 질문이에요.(웃음)

    제가 이렇게 질문했다니까 친구들이 말하길 "미친놈이네... 개념 없는 ㅅㄲ" 라고 하더라구요... 뭐 마지막 질문은 진짜 개념 없긴 하지만, 이 정도는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었는데... 친구들한테 이런 피드백을 받으니까 너무 불안하더라구요. 그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던, 오늘 마침내 결과가 나왔습니다.

     

     

    드디어 합격을 했습니다!! 약 2년 정도?(뭐.. 스타트업에서 6개월 간 일했잖아..) 긴 취업 생활 끝에 드디어 취뽀했네요.

    마치며..

    이제, "서비스 개발자"가 아닌 "인프라 엔지니어"로 직종이 바뀐만큼, 공부 내용도, 관련 포스팅도 바뀔 것 같습니다. 전공 기초 관련 포스팅은 꾸준하겠지만.. 계획했었던, "스프링 프레임워크 파헤치기"나, 애플리케이션 만들 때, 쓰는 팁들 대신, AWS, GCP 이런 클라우드 관련 포스팅이나 도커, 쿠버네틱스, 테라폼 관련 포스팅이 주를 이룰 것 같아요. 이는 추후 포스팅 할 "2019 하반기 회고록"에 적도록 하겠습니다.

     

    아직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 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부끄럽지만, 제 스펙을 공개하겠습니다.

     

    • 나이 : 1992년 생. (취업 당시 28살)
    • 서울 4년제 정보통신전자공학부 졸업 (학점 3.3/4.5)
    • 프로그래밍 교육 :
      • "렉토피아" 6개월
    • 경력 :
      • 스타트업 "유저해빗" 6개월
    • 프로젝트 : 개인 프로젝트 6 개, 팀 프로젝트 4개

    정말 유명한 대학교를 졸업한 것도 아니고, 학점이 높지도 않으며, 영어 점수, 자격증 이런 거 하나 없습니다. "정말 잘 날 것 하나 없는 스펙"이죠. 무스펙에 가까워요. 그럼에도 제 스펙을 공개한 이유는 "이런 저도 원하던 기업에 취직했다"라는 것을 알려드리기 위함입니다. 특히 IT 직군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정말 꾸준하게, 열정적으로, 공부하고 서비스를 만들고, 자신을 준비 하다 보면 어디든 합격할 수 있을겁니다.

     

    여러분들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뛰어나고, 훌륭하며, 잠재력이 충분한 사람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여러분을 믿으세요! 지금 당장 미래가 안 보일지라도, 꿈을 잊지 않고 꾸준하게 달려나가서 원하는 바를 이루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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